테니스는 막상 시작해 보지 않으면 어렵게 느껴지는 운동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운동 효과가 커서 꾸준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스포츠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테니스가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시작해 보니 생각보다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라켓을 처음 잡았을 때의 어색함이나 공이 자꾸 라켓 프레임에 맞는 경험은 누구나 거치는 과정이었고, 이를 극복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처음 테니스를 배우는 분들을 위해 준비 과정, 기초 동작, 연습 방법, 그리고 즐겁게 지속할 수 있는 팁을 공유하려 합니다.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니 입문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준비 과정과 장비 선택
테니스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라켓입니다. 처음에는 어떤 라켓을 사야 할지 몰라서 인터넷 검색만 며칠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과적으로는 너무 무겁지 않고(260~280g 정도), 헤드 크기가 100 제곱인치 이상인 라켓을 선택했습니다. 초보자는 공을 제대로 맞추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데, 헤드 크기가 크면 중심에서 조금 빗나가도 공이 나가 주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지 않고 연습할 수 있습니다. 신발은 처음에는 그냥 운동화를 신고 했는데, 두세 번 하다 보니 발목이 아파 테니스화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테니스화는 측면 지지력이 좋아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시 발목을 보호해 줍니다. 옷은 특별할 것 없이 통풍이 잘 되는 운동복이면 충분합니다. 초반부터 고가 장비에 투자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저가 장비로 시작해 실력이 늘면 조금씩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기초 동작 배우기
제가 처음 배운 것은 포핸드 스트로크였습니다. 생각보다 손목 힘을 많이 빼야 하고, 몸통 회전을 제대로 써야 공이 안정적으로 나갔습니다. 처음엔 손목으로만 치려다가 공이 위로 뜨거나 옆으로 튀기 일쑤였습니다. 코치님이 “몸을 먼저 돌리고 팔은 따라오게 하라”고 하셨던 말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백핸드는 양손으로 치는 방식을 추천받았습니다. 한 손 백핸드는 멋있어 보이지만 힘 조절이 어렵고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양손 백핸드를 연습하니 안정감이 높아지고 실수도 줄었습니다. 서브는 나중에 배웠는데, 초보자에게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동작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천천히 던지고 정확하게 맞추는 것부터 시작하니 점점 감이 잡히더군요.
연습 루틴과 혼자 할 수 있는 방법
테니스는 파트너가 있으면 좋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습니다. 저는 벽치기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공이 제멋대로 튀어서 힘들었지만, 점차 일정한 리듬이 잡히면서 타구 감각이 좋아졌습니다. 벽치기는 시간 제약이 없고 상대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벽치기와 함께 풋워크 연습도 병행했습니다. 테니스는 단순히 팔로 치는 운동이 아니라 하체 움직임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을 빠르게 움직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사이드 스텝과 스플릿 스텝을 5분씩 반복해 몸에 익혔습니다. 이런 기본 훈련만으로도 코트에서의 움직임이 훨씬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또 하나 도움이 된 것은 제 스윙 영상을 촬영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멋지게 스윙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영상으로 보면 팔꿈치 각도나 몸의 회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 확인하고 조금씩 교정하다 보니 실수가 줄고 타구 속도도 안정적으로 변했습니다. 혼자 연습할 때 지루함을 느낀다면 유튜브의 무료 강좌를 참고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훈련법을 찾아 따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즐겁게 꾸준히 하기 위한 팁
테니스는 재미있게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처음엔 혼자 연습하다가 동호회에 가입했습니다. 함께 운동할 사람들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목표가 생겼고, 매번 새로운 사람과 랠리를 하며 실전 감각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말마다 진행되는 미니 게임에 참여하면서 게임 상황에 적응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습니다. 이런 모임은 운동 자체뿐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과의 교류라는 재미도 제공합니다.
부상 예방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테니스에서 흔히 생기는 부상은 테니스 엘보와 발목 부상입니다. 저는 한동안 팔꿈치 통증 때문에 고생했는데, 알고 보니 스윙 후 손목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 있었던 겁니다. 이후로는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을 철저히 하고, 힘을 빼는 데 신경을 쓰니 부상이 훨씬 줄었습니다. 특히 손목과 팔꿈치 스트레칭, 어깨와 하체 근육 풀기는 반드시 하시길 권장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즐기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목표를 정해 보세요. 예를 들어 “3개월 안에 20번 랠리 성공하기” 같은 단순한 목표라도 성취감을 줍니다. 목표가 있으면 연습할 때 집중력도 높아지고, 동기부여가 떨어질 때 다시 시작할 힘이 됩니다.
결론
테니스는 생각보다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제대로 배우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처음엔 공이 잘 안 맞고 스윙이 어색할 수 있지만, 조금씩 배우고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점점 더 재미있어집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준비 과정, 기초 동작, 연습 루틴, 즐겁게 꾸준히 하는 팁들을 참고해 보세요. 저처럼 테니스의 매력에 빠져서 코트에서 땀 흘리며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치려고 하기보다, 그 과정을 즐기는 마음가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