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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입문자가 범하기 쉬운 실수와 해결법

by knowcatch 202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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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를 처음 배우면 누구나 기대와 설렘으로 코트에 나섭니다. 하지만 막상 라켓을 잡고 공을 치다 보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공이 네트에 걸리거나 아웃으로 나가고, 몸은 금방 지쳐버리며, 어깨나 팔꿈치가 뻐근해지는 경험도 자주 합니다. 저 역시 첫 달 동안은 공을 제대로 맞추는 것만으로도 뿌듯했고, 경기 감각이 없어서 포인트를 따기보다 실수로 점수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대부분 초보자가 공통적으로 하는 실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글에서는 테니스 입문자가 흔히 범하는 실수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고, 각 실수를 어떻게 교정할 수 있는지 제 경험과 코치들의 조언을 기반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그립과 손목 사용 실수

라켓을 잡는 방법은 테니스의 기초 중의 기초입니다. 하지만 초보자들은 대부분 ‘편하게’ 느껴지는 방식으로 라켓을 쥐는데, 이것이 문제를 만듭니다. 손목이 과도하게 꺾이거나 라켓 면이 열리면서 공이 불안정하게 날아가고, 팔꿈치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손목을 강하게 고정하고 팔 힘만으로 공을 치려다 팔꿈치 안쪽이 욱신거리는 통증을 경험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기본 그립법부터 바로 잡아야 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스턴 그립(Eastern grip)은 손목에 무리를 줄이고 안정적인 컨트롤을 제공하므로 입문자에게 적합합니다. 그립을 교정했다면 스윙할 때 손목을 부드럽게 유지하고, 몸통 회전을 이용해 힘을 전달하는 감각을 익히세요. 하루 10분 정도 빈 스윙으로 손목 힘이 들어가는지 점검하고, 거울 앞에서 폼을 확인하면 효과적입니다. 가능하다면 코치나 경험자에게 그립과 손목 각도를 직접 점검받아 보세요. 이 작은 교정만으로도 공의 안정성과 부상 예방 효과가 크게 향상됩니다.

풋워크 부족과 서브·리턴 소홀

테니스는 손기술만으로 해결되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발이 제때 움직이지 않으면 좋은 샷이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공이 오는 방향으로 발을 움직이기보다는 손만 뻗어 억지로 맞추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런 습관은 자세를 무너뜨리고, 손목과 어깨에 불필요한 부하를 주며 부상 위험을 높입니다. 저 역시 코트에 나간 첫 달 동안은 발이 늦어 공을 놓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본 풋워크를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플릿 스텝(split step)으로 반응 속도를 높이고, 사이드 스텝(side step)으로 좌우 이동 능력을 키우세요. 처음에는 느린 속도로, 점차 빠르게 반복하면 경기 중 움직임이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추가로 줄넘기, 스쿼트, 런지 같은 하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 주면 발이 가벼워지고 이동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또 다른 문제는 서브와 리턴을 소홀히 하는 것입니다. 초보자 중 상당수는 서브를 “공만 넘어가면 된다”는 수준으로 치고, 리턴은 상대 서브에 그냥 반사적으로 라켓을 갖다 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서브와 리턴은 포인트 시작과 동시에 경기의 주도권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도 초반에는 서브 연습을 거의 하지 않았다가 경기에서 서브가 약점으로 작용해 쉽게 점수를 내주곤 했습니다. 해결법은 명확합니다. 연습 시간의 20% 이상을 서브와 리턴에 투자하세요. 서브는 공을 일정하게 같은 위치에 던지는 ‘토스’부터 정확히 연습하고, 라켓 스윙은 손목 힘을 빼고 어깨 회전으로 부드럽게 맞추는 데 집중하세요. 리턴은 상대 서브 속도에 맞춰 타이밍을 잡는 훈련이 핵심입니다. 처음에는 느린 서브부터 받아치며 감각을 익히고, 점차 속도를 높이면 됩니다. 서브와 리턴만 안정되어도 경기 흐름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과도한 힘과 장비 선택 문제

초보자는 공을 더 멀리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힘을 과하게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힘으로만 치면 스윙 궤적이 흔들리고 타점이 일정하지 않아 실수가 잦아집니다. 저도 초반에는 포핸드를 세게만 치려다가 팔꿈치 통증을 경험했습니다. 해결책은 힘을 빼고 스윙 궤도와 타점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라켓은 자체 반발력이 있기 때문에 부드럽게 쳐도 공은 충분히 멀리 날아갑니다. 힘을 뺀 상태에서 정확한 타점만 잡아도 공이 훨씬 안정적이고 깊게 들어갑니다.

장비 선택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입문자가 너무 무겁거나 헤드 크기가 작은 라켓을 사용하면 팔에 부담이 커지고, 스윙 속도가 느려집니다. 280g 전후의 가벼운 라켓과 100 제곱인치 이상의 헤드 크기를 가진 모델이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그립 테이프를 자주 교체해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고, 신발 밑창이 닳지 않았는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비 상태가 불안정하면 부상의 위험뿐 아니라 경기력 저하로도 이어집니다.

결론

테니스 입문자가 자주 범하는 실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잘못된 그립과 손목 사용, 부족한 풋워크와 서브·리턴 소홀, 과도한 힘과 부적절한 장비 사용입니다. 이런 실수는 누구나 하지만, 빨리 인식하고 교정하면 성장 속도가 달라집니다. 올바른 그립과 손목 사용법을 익히면 샷이 안정되고 부상 위험이 줄어들며, 기본 풋워크와 서브·리턴 연습은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는 핵심입니다. 또한 힘을 빼고 올바른 장비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경기 효율성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테니스는 단순히 공을 치는 기술을 넘어서, 몸 전체를 쓰고 움직임을 계획하는 스포츠입니다. 오늘 소개한 실수와 해결법을 기억하고 꾸준히 연습한다면, 몇 달 뒤 자신감 있게 코트를 누비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실수는 성장의 과정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실수를 어떻게 교정하느냐입니다.